완주 봉성초등학교(교장 임명동)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6∼7일 이틀동안 봉성 문화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시도되는 활동으로 지역적 여건으로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한 산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저학년은 전주전통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빨간모자와 숲속친구들’을 관람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형제의 빨간모자를 각색하고 국악을 덧입혀 완성한 어린이 뮤지컬로, 직접 아름다운 우리 음악을 들으며 무대와 객석 구분없이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나감으로써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조수아(2학년) 어린이는 “우리나라 악기에 맞추어 손뼉치며 노래 부르고 숲속 친구들이 늑대로부터 빨간모자를 구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고학년은 ‘천둥의 신 토르’라는 3D 입체 환타지 영화를 관람했다.

이준렬(6학년) 어린이는 “농사일에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학교에서 단체 관람은 난생처음이라며 영원히 남을 추억”이라고 말했다.

전통문화회관 앞마당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투호, 널뛰기, 사방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멋진 시간이 되었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