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깁보경 , 구자철 올림픽대표팀
지동원, 깁보경 , 구자철 올림픽대표팀
  • 신중식
  • 승인 2011.05.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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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차출 중복 문제로 시끌벅적했던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간의 6월 일정에 대한 교통 정리가 끝났다. 홍정호(제주)와 김영권(오미야), 윤빛가람(경남)은 A대표팀으로, 지동원(전남)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 6월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3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똑같은 상황에서는 국가대표를 우선으로 선발하는 원칙이 타당하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월드컵과 올림픽이 모두 중요한 만큼 융통성 있게 '윈-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홍정호, 김영권, 윤빛가람은 A대표팀, 구자철, 김보경, 지동원은 올림픽대표팀에 분배했다"고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은 6월1일 오만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19일과 23일 요르단과 홈 앤드 어웨이로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른다. A대표팀 역시 9월부터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앞서 6월3일과 7일 각각 세르비아, 가나와 평가전을 펼친다.

조영증 기술교육국장은 "올림픽팀은 6월 두 차례의 경기를 통해 최종예선 진출여부를 가리는 만큼, 해외파 차출이 가능하고 예선 시작까지 몇 차례 평가전을 남겨두고 있는 대표팀보다 상대적으로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6월 올림픽팀 선수 차출을 우선 배려해주는 것이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된다"고 기술위원회 결과를 전했다.

9월 시작되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선수 차출 중복 문제가 불거지자 조광래 감독은 "어떤 선수가 뽑힐 지는 나중에 결정할 일이지만 베스트11 만큼은 대표팀에 중용하겠다"면서 기술위원회에 A대표팀 보호선수를 요청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A대표팀 우선 원칙은 인정하면서도 올림픽을 위해서는 주축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팽팽히 맞서왔다.

결국 기술위원회는 6월1일 오만전에 구자철과 김보경, 지동원의 올림픽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조영증 국장은 "대표팀에는 최전방에 박주영(AS모나코)이 있다. 하지만 올림픽팀에는 지동원이 아니면 없다"면서 "김보경은 박지성의 대안으로 조광래 감독이 애착을 보이고 있지만 평가전에서는 다른 대안이 있다. 반면 올림픽팀에서는 김보경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홍정호와 김영권, 윤빛가람은 A대표팀 소속으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조영증 국장은 "조광래 감독이 김영권에 관심이 많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대표팀의 포백라인을 고려했다"면서 "20세 대표부터 아시안게임까지 함께 하면서 (올림픽팀과) 손발이 잘 맞기에 대표팀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일단 6월 일정에 대해서만 교통 정리가 된 상태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일정이 겹칠 경우, 조추첨 결과나 상대 전력에 따라 융통성 있게 A대표팀과 올림픽팀의 선수 차출 문제를 해결한다는 생각이다. 조영증 국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적절하게 논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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