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NIE)지상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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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은
  • 승인 2011.05.04 16: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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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착용과 규정된 복장에 대하여>

: 전주아중중 3학년 박일승

현재 거의 모든 중·고등학교 교복을 선택해 학생들에게 착용을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학교마다 교복에 대한 규정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지만 모든 학생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을 빚곤 한다.

이러한 교복 관련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어른들과 학생들의 의견 차이에서 비롯된다. 즉, 어른들은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반면 학생들은 개성 있는 옷차림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개성적인 옷차림을 추구하지만 이 의견이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개성을 추구한다고 해서 무분별한 교복 변형에 동의한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교복 바지 같은 경우도 너무 심하게 통을 줄여 유행하는 ‘스키니진’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교복은 사실상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너무 짧은 치마 같은 경우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일이다. 실제로 짧은 치마에 신경 쓰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결국 교복의 변형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액세서리류는 절대 금지인데 시계, 기념품 등으로 넓은 활용도를 가진 적당한 목걸이 정도는 허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교복이 없다면 확실히 학생의 통제와 구분이 힘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학생의 개성을 존중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 완벽한 규정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의 규정은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하루를 시작하는 등교 길에서부터 교복으로 인한 압박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어른들도 학생들도 서로를 조금만 이해하면 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강평>

학생들이 교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보편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다. 일률적으로 교복을 착용하고 있지만, 또 그 안에서 교복 변형이 심한 것이 현실이다. 박일승 학생은 이런 점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을 알고 있다는 말이다. 문제를 파악한 후 논점을 세워 분명하게 써나가야 한다. 욕심을 부리면 자칫 논점을 잃기 싶다. 이글은 교복 변형 문제만을 밀도 있게 접근했어야 했다. 자신의 생각을 세워서 논거를 세우는 연습을 해나가면 앞으로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김판용(시인·아중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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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참치 2013-11-13 17:07:07
ㅋㅋㅋㅋㅋ
ㅇ참치 2013-11-13 17:06:58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