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산면 이종덕씨, 방짜유기장 무형문화재 지정
김제시 금산면 이종덕씨, 방짜유기장 무형문화재 지정
  • 조원영
  • 승인 2011.05.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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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금산면의 방짜유기 장인 이종덕씨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됐다.

방짜유기는 품질이 좋은 놋쇠를 부어 낸 다음 다시 두드려서 만든 놋그릇을 흔히 방짜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그렇게 만들어진 그릇의 밑바닥에 ‘방(方)’자가 찍혀있었기 때문에 방짜유기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유기하면 안성이 유명했지만 경국대전(공전)의 기록을 보자면 전주와 남원에 유장(유기장)을 국가에서 둘 정도로 전북지역에서도 예로부터 유기제작이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방짜유기는 주물유기와는 달리 궁궐이나 권세가 있는 양반들이 주로 써왔던 관계로 부농과 양반들이 많이 살았던 김제지역(금산면)에는 한국전쟁 전까지 방짜유기를 제작하는 지역으로 유명하였으나 그 전통적 맥이 끊어진 상태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종덕씨는 무형문화재 이봉주씨로부터 방짜유기 제작법을 전수받고 현재 방짜유기의 전통과 유래가 숨쉬는 곳인 김제시 금산면에 공방을 차리게 된 것이다.

이종덕씨는 “김제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지평선으로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곡물과 방짜유기를 접목시켜 좋은 식단을 만들고 제자를 양성하여 김제의 특산품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제=조원영기자cwy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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