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와 공무원의 열정이 기업유치의 첫 걸음
군수와 공무원의 열정이 기업유치의 첫 걸음
  • 우기홍
  • 승인 2011.04.29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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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및 전라북도와 지난해 10월 투자협약을 체결한바 있는 한국시멘트(주) 방적공장이 지난달 29일 순창 입주를 위한 첫 삽을 떴다.

그동안 군에서는 이 공장 유치를 위해 투자협약을 한 후로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에는 공장설립 기동지원팀을 구성하고 각종 인·허가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기업유치에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특히 방적공장이 순창에 둥지를 틀게 된 데는 강인형 군수와 양병삼 기업유치담당 등 관련 공무원들의 삼고초려(三顧草廬)가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즉 중국 삼국시대에 촉한의 유비가 군사(軍師)로 초빙하기 위해 제갈량을 세 번이나 직접 찾았다는 데서 나온 삼고초려란 뜻처럼 강 군수 등이 회사 측 고위관계자를 꾸준히 접촉해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것.

실제로 이런 사실은 회사 고위층이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강 군수님과 담당 계장이 수차례 찾아 왔는데 참 대단하더라. 여느 자치단체장은 우리 같은 사업가가 찾아가면 목에 힘이나 주고 그러는데 방적공장을 유치하려는 노력과 지역사랑은 참 본받을 만 했다"

이어 "무안공항 인근에 회사 소유인 잡종지가 180만평이나 있다. 지금 공장설립 신청하면 바로 된다. 또 고향 주민들도 왜 전북 순창에다 공장을 짓느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낸다. 그러나 군수와 공무원들의 열정이 순창에 입주를 확정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다"고도 했다.

이런 회사 측의 입장은 기공식에서도 나왔다. 이 회사 김훈석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통해 "군수의 남다른 지역사랑과 기업유치에 대한 공무원들의 열정, 적극적인 노력 등에 대한 신뢰로 우리는 흔쾌히 순창을 공장입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참가한 인사와 군민들에게 전했다.

국내 모든 자치단체들이 기업을 유치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요즘 한국시멘트 방적공장의 순창 입주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이 회사 순창 입주는 100여명이 일자리가 예정돼 있는 것은 물론이다. 순창의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하다.

고향의 넓은 공장부지를 뒤로하고 순창에 방적공장을 오게 한 강 군수와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 선뜻 순창으로 입주를 결정한 한국시멘트 측에도 보다 큰 발전이 계속 되기를 기원한다.

순창 / 우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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