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 새판짜기 가속화하나
전북정치권 새판짜기 가속화하나
  • 서울=전형남
  • 승인 2011.04.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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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선거에 이어 경기도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가 27일 밤 11시 현재 5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감에 따라 4.27재·보선은 민주당의 승리가 굳어지는 형세다.

19대총선과 민주당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4.27 재보선에서 손 대표가 이날 밤 늦게까지 앞서감에 따라 향후 전북 정치권의 새판짜기가 가속화 될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도 실제 민주당 승리의 성적표를 토대로 전북지역을 포함해 야권의 체질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한 해법으로 내년 4·11총선에서 세대교체,야권연대를 추진해 야권의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전북 정치권은 야권의 재편과 세대교체 성공을 결정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도내 현역의원 교체폭에 정치권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쏠리고 있다. 정치권은 지역정서가 뚜렷한 한국 정치의 특징을 들어 “민주당은 호남에서 한나라당은 영남권에서 현역의원 교체가 공천 개혁의 척도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면서 “차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영남,호남지역 현역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역의원 교체 방식에 있어서는 중앙당 공심위의 인위적 물갈이와 정치신인을 배려한 공정한 경선 방식을 통한 자연적 물갈이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김춘진 도당위원장과 이춘석의원은 27일 “현역의원을 무조건 바꾸는 것은 중앙당이 자기 사람을 심는다는 비판에 직면할수 있다”면서 “공정한 경선방식을 통해 현역의원 교체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도 정치권 모인사는 그러나 상향식 공천은 조직력과 인지도가 높은 현역의원에게 유리할수 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지난 18대 총선때 처럼 일부 현역의원 공천배제를 주장하고 있다.

세대교체와 함께 야권 재편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야권 단일후보의 경우 이번 4.27 재보선에 생각보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19대 총선에서 야권단일 후보 여부가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순천에서 민노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선데 반발해 민주당 후보들이 집단으로 탈당해 무소속을 출마했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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