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군의회 의장단, 지역 현안 산적했는데 해외연수라니
전북시군의회 의장단, 지역 현안 산적했는데 해외연수라니
  • 남형진
  • 승인 2011.04.26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공사 본사 전북이전 등과 같은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서 도민들을 대표하는 전북시군의회 의장단이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도민들의 뜻을 모으고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할 시기에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26일 전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5월3일부터 8일까지 도내 14개 시군 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 총 44명이 하와이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해외연수 목적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거울삼아 지역 재난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하와이 재난방재청을 벤치마킹 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LH공사 전북 이전이라는 거도적 현안이 진행중이고 전주와 완주의 경우 장기간 버스 노조 파업 사태까지 빚어져 어수선한 상황에서 의회 대표들이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 자체가 지역민들에게는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 조지훈 회장(전주시의회 의장)은 “시기적으로 시군 의회 의장단이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외유성이 아닌 지역 재난안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순수 목적의 연수로 인식해 달라”며 “연수 기간 동안 일정을 연수 목적에 맞게 최대한 알차게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hjna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