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파리 ‘조기 퇴치작전’
새만금 해파리 ‘조기 퇴치작전’
  • 소인섭
  • 승인 2011.04.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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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측을 조사한 결과 해파리 유생전 상태인 폴립이 다량으로 발견돼 퇴치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 새만금 방조제 내외측 및 전북 우심연안을 대상으로 ‘부착유생조사 및 구제방안 강구를 위한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 폴립이 5억6천만 개 정도가 발견됐다. 성체는 78억 개가 예상된다. 폴립은 1억 개만 돼도 방조제 내측뿐 아니라 외측에 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

최근 연안에 해파리가 극성을 부리면서 어구파손과 조업량 감소 등 어민 피해가 컸다. 2009년 새만금 내측에 대한 1차 해파리 조사 결과 폴립 23억6천만 개체가 발견됐고 성체 출현량은 1만㎡당 최대 110억 개체가 조사됐다. 이어 지난해 4월 2차 조사결과 폴립은 1차 때와 유사했으나 성체 출현량은 최대 472억 개체로 1차에 비해 4배 정도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억 원을 들여 5월 중순 어선 747척이 동원돼 해파리 구제작업을 벌여 총 531톤을 수거하거나 제거했다.

올해 발견량은 지난해에 비해 적게 나타났으나 내측 유생을 퇴치하지 않을 경우 외측으로 떠내려가 어망훼손과 어획량 감소 등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조기 구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에도 해파리 유생이 방조제 내외측에서 다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식품부에 소요자금 지원을 요청, 폴립과 유생단계에서 퇴치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작년보다 출현량은 적지만 잡지 않을 경우 방조제 내·외측 어로작업에 지장을 주게 된다”면서 “외측의 경우에도 전남 등 다른 지역서 성체가 흘러들어 오기 때문에 발견 즉시 경보를 발령하고 구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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