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국축구 영향력 2위
박지성 한국축구 영향력 2위
  • 신중식
  • 승인 2011.04.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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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한국 축구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은 그 뒤를 이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20일 축구전문지 '포포투(한국판)'가 축구인, 언론인, 에이전트, 스포츠 브랜드 관계자 등 국내 축구계 유력인사 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축구 파워인물 30' 설문조사에서 473점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은 2008년과 2009년에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 회장의 선두 수성은 의미 있는 결과다. 정 회장은 지난해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전면에 나섰으나 실패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FIFA 부회장 선거에서 5선에 실패,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1위에 오르면서 정 명예회장이 한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2009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던 박지성(436점)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팀 은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로서 박지성이 갖는 영향력은 이전보다 더욱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박지성은 최근 자신의 재단을 설립,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또 지난해 새롭게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294점)이 3위로 등장했다. 한국 축구의 세대 교체를 주도하며 공격적이고 창조적인 축구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조 감독의 개혁이 축구계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수장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중연 축구협회장(269점)은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227점)과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202점)이 각각 5,6위에 올랐고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182점), 이회택 축구협회 부회장(59점), 그리고 대표팀의 '새 캡틴' 박주영(AS모나코, 57점)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인천, 56점)이 그 뒤를 이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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