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은 평소 보지 못했던 곳을 답사하고, 새롭게 느끼는 배움의 장이다. 특히 여행 한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과거에 수학여행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했다. 요즘처럼 좋은 옷입고, 마음껏 돈 쓰면서 즐기는 여행과는 달랐으니 과거의 수학여행 사진을 보면 경건해진다. 1939년 고창고등학교 학생들이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 국보인 첨성대 위쪽까지 올라가서 사진도 찍었다. 그들에겐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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