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사는 능력 그리고 교육
더불어사는 능력 그리고 교육
  • 조금숙
  • 승인 2011.04.2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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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세계에서 바닥 수준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IEA 즉 국제교육 협회의회가 발표했습니다.

전 세게 36개 나라 중학교 2학년 학생 1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 자료를 가지고 재분석한 한국교육 개발원과 한국청소년 정책연구원은 이웃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더불어 사는 능력’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준이 조사한 대상국 가운데 35번째로 꼴찌에서 두 번째로 나왔습니다.

OECD 회원국 국가들 가운데서는 최하위로 나타났으니 실로 충격적이요 망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동안 외형적으로 통계와 지표를 통해 알려진 한국교육의 자부심이 거품이었단 말인가? 허상이었단 말인가?

일단은 교육을 맡았던 사람으로서는 허탈하기 그지없습니다.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PISA에서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던 한국의 초·중등 교육은 세계가 놀라고 부러워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드높은 교육열을 세계 그 어느 나라 학부모가 따라온단 말입니까?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교육열! 그리고 국가예산의 10%가 넘는 20조 원의 사교육비가 해마다 지출되는 나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종종 한국의 교육열을 거론하면서 지금 해외에서는 우리를 배우려는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해 ‘맥킨지 보고서’는 상위권 5%의 인재들이 교단에 서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OECD 국가 중 가장 우수한 교사 집단으로 소개한 적 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수하고 좋은 선생님들과 열성이 높은 학부들이 도대체 학생들에게 자녀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왔단 말인가?

이번 조사는 입시위주 성적위주의 소이 말하는 지식 교육에만 편중된 학교 교육과 교육정책에 더 말할 것도 없이 소중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좋은 대학으로만 가려고 성적 경쟁에 모든 승부를 걸고 배운 내용을 그저 머리로만 입력할 뿐 현실 생활에 적용을 못 하는 반쪽짜리 교육을 했다는 반증이 아니고 어떤 말로 표현할까요?

‘더불어 사는 능력’이야 말로 소통의 방법을 어렸을 적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더불어 사는 능력’은 곧 교육에서만이 가능합니다.

세계화·다문화·추세에 적응하며 미래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이 저하될 경우 개인의 소외는 물론 사회불안 나아가 국가 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인간이 성장 과정에서 경쟁에만 치중하다 보니 우리 교육이 그동안 무엇을 가르쳤던가? 를 자성하지 못했기에 이런 결과를 초래 한 것입니다. 교원평가제 등 교육정책의 관심도 잘 가르치는 선생님뿐 아니라 무엇을 가르치는 선생님인지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가정에서 부모들 가족 구성원들의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자라나는 후세들이 인성이 바르게 형성되어 세계 시민으로 성숙한 국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사회 가정 국가 가 솔선 수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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