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사수 심정으로 완주"
"지역현안 사수 심정으로 완주"
  • 박기홍
  • 승인 2011.04.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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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점 정진숙 의원
“발바닥 물집이 터지고 고통스럽지만 전북현안을 사수한다는 심정에서 끝까지 걷고 뛰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전주에서 서울까지 280km를 완주한, 여성 도의원 중 유일한 참여자 정진숙 도의원의 말이다. 정 의원은 주변의 우려와 달리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두 팀을 나뉜 마라톤 대장정에서 140km 이상을 무난히 소화해 주변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40대 후반의 정 의원은 “마라톤 셋째 날에 다리가 뻣뻣해지고 급기야 통증이 와서 고비를 맞았지만 동료 의원들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고 지역발전을 위한 각오로 완주하게 됐다”며 “경사가 심하거나 발에 무리를 주는 코스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다”고 술회했다. 정 의원은 “아침에 설렁탕 해장국으로 때우고 하루에 최장 10시간 가량 뛰고 걷다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오히려 마라톤 참여 경험이 도의원 역할을 되돌아 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하기도.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야 하겠구나’라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 의원은 건강을 걱정하며 묻는 주변의 질문에 “힘들고 지친 생활이었지만 전북을 위해, 자신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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