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극심부진 오릭스 감독 울화통
이승엽 극심부진 오릭스 감독 울화통
  • 신중식
  • 승인 2011.04.2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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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간판스타 박찬호, 이승엽이 나란히 뛰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최하위로 추락했다.

19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1패를 보태며 오릭스는 2승 1무 4패로 단독 꼴찌가 됐다.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19일 경기 후 "마지막에 웃고 싶다"며 냉정하게 패인을 분석하다가 "리그 최하위가 됐다"는 기자의 말에 화를 내며 "아직 7경기 밖에 안했는데 거기에서 뭘 볼 수 있다는 것이냐. 최하위는 아직 상관없는것 아니냐"며 말을 중단한뒤 기자회견을 끊고 사라져버렸다.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에게도 따끔한 말을 던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이승엽은 6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현재 타율은 1할에도 못미칠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현재 23타수 2안타로 삼진은 무려 12개다. 낮게 떨어지는 볼에도 손을 대 헛스윙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자꾸 볼을 치려고 한다.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고 질책을 가했다. 물론 아직 리그 초반인 만큼 이는 분발을 위한 질책이다. 오카다 감독은 "이제 겨우 7경기를 치렀다.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 이승엽은 일본 최고의 구단으로 꼽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뒤로 하고 벼랑끝에 서는 심정으로 오릭스를 택했다. 시즌 초반은 영 매끄럽지 않다. 오카다 감독의 말대로 이승엽은 계기를 만들어 치고 올라설 수 있을까.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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