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중 어머니합창단 전주 첫 창단
아중중 어머니합창단 전주 첫 창단
  • 한성천
  • 승인 2011.04.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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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중중학교(교장 김윤자)에 ‘어머니합창단’(단장 오명희, 상임지휘 박영근)이 창단됐다. 전주권 학교 가운데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감성 코드로 문화가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전주아중중은 필그림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영근 음악교사의 제안으로 ‘아중중 어머니합창단’ 태동의 씨앗을 뿌렸다. 박 교사의 열정은 어머니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몇 차례 회합한 결과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학교 음악실에 모여 연습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 14일 아중중학교 멀티미디어실에서 합창단 40명과 학교운영위원(위원장 이덕현),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발을 학교밖으로 알리는 창단식을 가지기에 이르렀다.

이젠, 합창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고, 이런 성과들을 토대로 사회시설이나 기타 무대를 통해 노래로 봉사하는 기회를 확대시켜 나가는 일이 남았다.

박영근 교사로부터 합창단을 조직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는 오명희 단장은 그간의 이야기를 설명했다.

“처음에 합창단을 조직하자는 박 선생님의 말에 의구심을 가졌어요. 그런데 박 선생님의 진지함과 상세한 설명을 듣고 보니 마음이 동했어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는 게 여러면에서 볼 때 좋을 것 같아 결행(?)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어머니들께서도 보람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아요.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학교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바람이예요. 저두 기대되구요.”

아중교육공동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윤자 교장의 학교운영방향과도 일치한다.

“나부터 합창단에 들어가 노래를 통해 소통하고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한 김 교장은 합창단 원서를 제출했다. 이젠 어엿한 합창단원의 한 사람이 됐다. 김 교장은 “결과가 좋으면 앞으로 다양하게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앞서 나갔다.

한편, 전주아중중학교는 학부모 프로그램으로 3년째 ‘아중교육포럼’을 열어 교육수요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어머니합창단 결성에 이어 시인인 이 학교 김판용 교감의 지도 아래 ‘학부모문예반’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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