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결연한 의지, 내가 먼저 행동"
"도민 결연한 의지, 내가 먼저 행동"
  • 전형남
  • 승인 2011.04.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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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감행한 장세환 의원
“국회의원으로 할수 있는 행동이 많지 않습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전주 완산을)이 LH공사 분산배치를 주장하며 국회 본청 앞 광장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전북 정치권에서 지역현안을 놓고 국회의원이 삭발을 단행하기는 장 의원이 처음이다.

장 의원은 “LH공사 분산유치를 위한 도민과 전북정치권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삭발은 그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대표적 강경, 소신파로 분류되고 있는 장의원은 2009년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단독통과에 항의해 의원직 사퇴와 단식투쟁을 벌인바 있다. LH공사 분산배치를 위해서도 장 의원은 국토 해양부 정종환 장관과 국회 상임위에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이날 장 의원의 삭발식에는 지역구 시·도의원은 물론 부인이 지켜보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장 의원은 “LH 본사가 경남 진주로 가려 한다. LH를 통째로 가져 가려는 정치적 음모이다”며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전북도민들의 저항이 엄청날 것이고, 그 저항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내가 먼저 행동에 옮기겠다”고 삭발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서울=전형남기자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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