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우리캐피탈 인수 착수
전북은행 우리캐피탈 인수 착수
  • 김완수
  • 승인 2011.04.18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은행이 최근 우리캐피탈 인수를 위한 의향서(LOI) 제출과 함께 본격적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의향서는 전북은행을 비롯한 대구은행과 이들 외에 제2금융권 한 곳과 기업들이 주축이 된 디지윅스 컨소시엄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의향서 제출 마감일자가 별도로 정해지지 않아 한두 개 업체가 더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이 우리캐피탈 인수에 나선 것은 향후 지주사 전환이나 외형확대를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관심을 끌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분석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우리캐피탈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는 사업다각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지 한 번도 검토한 바 없는 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인수설을 놓고 금융권 일각에서는 행장과 은행간 소통에 문제로 빚어진 한바탕 헤프닝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라는 시각과 외형확대를 통해 전북은행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라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김한행장의 본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리캐피탈 매각 대상은 대우자동차판매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캐피탈 지분과 타타대우자동차 금호종금 등이 담보권 행사로 갖게 된 지분을 합쳐 모두 76.7%다. 매각 가격은 1,000∼1,2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본 입찰은 오는 25일 실시된다. 대우차판매는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3주간의 실사 기간을 거쳐 5월 말까지 본계약을 맺게 된다.

김완수기자 kimw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