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3년 연속 챔피언 결정 진출
전주 KCC 3년 연속 챔피언 결정 진출
  • 최고은
  • 승인 2011.04.11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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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스타터로서의 무서운 상승세를 만끽한 경기였다.

전주 KCC가 3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전주 KCC가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105대 95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플레이오프 5판 3선승제에서 3승1패로 결승진출권을 따냈다.

조직력에서의 승리였다.

KCC는 초반 외곽슛에서 다소 밀린 듯 했으나 중반부터 조직력과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초반은 전자랜드의 우세였다.

1승이 급한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kcc를 수비로 압박했다.

2,3차전 다소 부진했던 서장훈도 외곽에서 잇따라 슛을 성공시키며 팀 득점에 보탰다.

28대 22로 1쿼터를 마친 양팀의 승부처는 2쿼터였다.

외곽에서 쉽게 전자랜드에게 득점을 내줬던 kcc는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KCC는 강병현과 임재현의 3점슛이 연달아 링에 빨려들어가면서 2쿼터 중반이후부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2쿼터 3분 57초부터 3분여간 무려 5번이나 펼쳐진 역전극의 주인공은 KCC였다.

2점차 리드로 시작한 3쿼터 역시 KCC가 주도권을 쥐었다.

외곽슛이 살아난 KCC는 팀 속공에도 전자랜드를 앞서며 득점을 쌓았다.

또 자유투 5개 가운데 3개를 넣으며 60%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한 하승진의 활약 또한 KCC 득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허버트힐을 앞세워 또 한번 외곽슛을 노렸으나 역전을 노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KCC는 4쿼터에서도 공수 전반에 집중을 잃지 않고 마지막 공격 흐름까지 가져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한 KCC 챔피언 결정전, 희망이 밝다.

KCC는 4강 플레이오프 상대인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전적에서 1승 5패로 부진했음에도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특히 KCC는 팀 전적에서 앞서는 전자랜드보다도 공수 전반에서 원활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슬로우스타터로서의 면모를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이에 비춰볼때 챔피언 상대팀, 동부와의 팀 전적은 5승 1패로 KCC가 훨씬 앞선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CC의 우승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는 점이다.

전주 KCC와 원주동부 챔피언 결정 1차전 오는 16일 오후 3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최고은기자 rhdms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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