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과 동아시아문학 /전홍철
돈황과 동아시아문학 /전홍철
  • 김미진
  • 승인 2011.04.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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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학은 어디에서 왔는가
우석대 전홍철 교수가 실크로드의 국제무역도시인 돈황의 문학을 통해 한·중·일 문학의 연관성을 파헤친 ‘돈황과 동아시아 문학(신성출판사)’을 발간했다.

전 교수가 출간한 이 책은 서역의 시작점이었던 돈황의 문학연구를 통해 한국의 판소리계 소설과 중국의 백화(白話)소설, 일본의 모노가타리(物語)의 근원을 추적하는 한편, 돈황의 강창문학과 연관성을 밝혀내고 있다.

전 교수는 또 고대 실크로드를 통해 유입된 한·중·일 문학의 형성과정에서 돈황 문학과 상호유기적인 연관관계, 각국의 문학 양식으로 정착해 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등 동아시아문학의 근원을 돈황 문학에서 찾고 있다.

돈황은 중국 간쑤성 서부의 도시로 100년 전 동양과 서양의 무역 중개지점이자 당시 종교 문화와 지식이 융합된 국제무역도시로 돈황 문학이 연구되면서 중국의 백화 시와 소설 희곡 등 당대의 문학 미스터리가 하나 둘씩 규명되는 등 중국문화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전 교수는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돈황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우석대 유통통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남경대학, 남경사대, 산동사대에서 특별 초빙 교수를 지냈으며, 돈황학과 중국 문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동아시아적 소설론의 모색’, ‘돈황 강창문학의 희곡적 성격’, ‘중국 민간문학의 문학사적 자리’, ‘한국유학 붐, 어떻게 볼 것인가’, ‘중국通을 향해 걷다’ 등이 있다.

김미진기자 mjy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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