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도의회 LH 본사유치 염원 안고 "뛰고 뛰었다"
(3면)도의회 LH 본사유치 염원 안고 "뛰고 뛰었다"
  • 박기홍
  • 승인 2011.04.11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원들이 LH본사 유치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민심을 알리기 위한 마라톤 대장정에 나섰다.

도의회는 11일 오전 11시 도의회 광장에서 김호서 의장 등 30여 명의 도의원과 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H본사 유치 염원 마라톤 출정식’을 가졌다. 김 의장은 출정사를 통해 “정부는 최근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면서 경남을 달래는 차원에서 LH를 일괄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LH가 전북과 경남으로 분산배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애초에 전북에 오기로 한 토지공사 몫은 반드시 전북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도민들의 우려와 정부를 향한 성난 민심을 국회와 정부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 우리 도의원들이 서울까지 마라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조계철 도의원(전주 3)이 LH본사가 전북에 유치될 때까지 계속 뛰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삭발했다.

마라톤 대장정에 유일하게 여성 도의원으로 참여한 정진숙 의원은 “열하루 동안 서울까지 LH 본사 유치의 염원을 안고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도의원은 마라톤 기간에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 충북도의회, 경기도의회,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의장단 면담과 기자회견을 하고 ‘LH분산배치’의 당위성을 알리면서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또 13일 임시회를 폐회한 뒤 14일부터는 도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LH 분산배치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다.

박기홍기자 khpark@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