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챔프전 1승 남았소"
KCC "챔프전 1승 남았소"
  • 최고은
  • 승인 2011.04.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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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전주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0-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주KCC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두 경기를 내리 이기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골밑에서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전주KCC는 남다른 큰 경기 경험을 앞세워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전자랜드의 상승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전주KCC는 ‘거포’ 하승진이 15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용병 에릭도슨이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득점에 힘을 보탰다.

전반전은 전주KCC가 주도했다. 전주KCC는 1쿼터 추승균의 2점슛 성공을 시작으로 빠른 공격을 앞세워 초반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팀 속공이 2개나 나온 1쿼터는 전주KCC가 27-18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는 전자랜드의 수비에 고전하며 9점에 그쳤다.

승부는 후반전에서 갈렸다. 3쿼터 하승진이 본격적으로 골밑을 장악, 리바운드를 제압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특히 일진일퇴의 경기가 계속되던 3쿼터, 전주KCC는 신명호의 선공이 컸다.

신명호는 하승진이 수비를 하는 사이 외곽에서 3점슛과 블록 등 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절대적인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바운드에 이어 외곽에서 슛이 터지자 전자랜드는 속수무책이었다.

경기를 주도한 전주KCC는 3쿼터 무려 24득점을 획득하며 승리에 불씨를 당겼다. 마지막 4쿼터,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종횡무진하며 10점을 넣는 등 활약을 펼쳤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또 전자랜드는 핵심, 서장훈 역시 12득점에 그치고 4쿼터 중반에 교체되기까지 하면서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하고 결국 전주KCC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전주KCC가 4강 플레이오프 5판 3선승제에 2연승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4차전은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최고은기자 rhdms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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