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생명이요 희망이다. 겨울동안 말라있는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고 얼어있던 땅속에선 봄의 기운과 생명을 머금은 민들레며 쑥이며 작은 들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얼어 있던 땅을 농부는 갈아 엎으며 씨를 뿌리고 아이는 따뜻한 햇살 아래서 맘껏 뛰놀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또한 매화꽃 유채꽃 벚꽃 등 온갖 봄꽃이 만발하여 화사한 봄꽃과 바람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지역마다 봄꽃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완연한 봄과 함께 4.27일 재·보궐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선거는 국회의원선거3곳, 도지사선거1곳, 구·시·군의장선거6곳, 도의원5곳. 구·시·군의원23곳으로 전체 38개 지역에서 치루어지게 된다. 우리 전북에서는 덕진구도의원선거,남원시의원선거, 고창군의원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의 성격을 띠면서 여야는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주요 대선 주자에게는 운명이 걸린 한판 승부를 걸고 총력체제로 임하고 있어 과열과 혼탁으로 자칫 그동안 애써 가꾸어온 공명선거 분위기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아무리 정치적 운명이 걸린 선거라 해도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선거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지역 재·보궐선거이므로 지역에 맞는 공약과 비전, 그리고 원칙으로 승부해야 한다. 정도를 벗어나 무리수를 둔 경우 비록 승리한다 해도 내년 총선과 대선에 역풍의 독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지역에서는 도의원보궐선거가 팔복동·송천2동·조촌동·동산동에서 실시됨에도 위와 같은 선거 열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너무 조용한 선거 분위기 때문에 유권자 관심 부족으로 투표율 저하가 매우 심각하다.
이에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따스한 날씨 속에 피어난 벚꽃과 개나리가 봄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포근함을 느끼게 하듯이 봄과 함께 다가온 이번 보궐선거를 유권자에게 알리고 다양한 투표편의를 제공하여 투표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선거일에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에게 부재자신고를 하여 소중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과 노약자 등을 위하여 투표소를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경사로가 없는 투표소에는 임시경사로와 휠체어진입판 등을 설치하고 투표안내도우미를 모집하여 투표소 입구에서 노약자나 장애인 등을 부축하여 투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투표도우미 활동을 벌인다.
중증장애인 중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기를 희망하는 유권자를 위하여 장애인단체와 「119구급대」와 협조하여 휠체어 리프트 차량과 활동보조인을 준비하여 거주지로부터 투표소까지 왕복구간 이동에 따른 교통편의제공 및 투표권 행사에 필요한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촉진하기 위하여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선거인 또는 노약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에게 순회버스를 운행하여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정당·후보자·유권자를 위해 이른바 수요자 중심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하고 있다.
정당·후보자가 선거법을 몰라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찾아가서 안내하는 사전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선거에 참여한 후보자의 후보자등록 또는 선거운동 등을 지원하여 정당과 후보자가 만족하는 친절한 선거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투표편의성 확대를 통한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하여 위와 같이 장애인 유권자의 투표 편의시설 최적화 등 투표편의 증진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재·보궐선거는 그 선거의 특성상 심각한 수준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우리지역의 선거인 도의원보궐선거는 더욱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방문홍보단 운영, 대상별 맞춤형 투표참여 홍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가 이에 적극 호응하여 봄꽃 축제에 참여하는 기분으로 주위사람들과 더불어 활기차게 선거축제에 참여하여 투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