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헤딩 결승골을 넣어 알 사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수는 후반 16분 나디르 벨하지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본업인 수비에서도 철벽 방어를 선보이면서 알 나스르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실 이정수의 골 장면은 낯설지가 않다. 이미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몰아치며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친 이정수는 3월 온두라스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난달 17일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전 선제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알 사드는 이정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한 알 사드는 1승1무1패, 승점 4점의 알 나스르를 따돌리고 조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퇴장 당해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했던 이영표(알 힐랄)도 알 자지라(아랍에미리트)와 A조 3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3-1 승리를 거둔 알 힐랄은 1패 뒤 2연승을 기록, 3연승의 세파한(이란)에 이어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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