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중학교는 지난 1일 오후 2시 배들관에서 유성엽 국회의원과 김생기 시장, 김철수 시의회의 의장, 조남진 교장, 이석호 전북도야구협회 전무이사, 방수원 전 해태타이거즈 선수, 권용배 전주고 야구감독, 선수와 학부모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하 가운데 야구부 창단식을 가졌다.
유성엽 국회의원은 “농촌지역의 소규모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한 것 자체가 학교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다”며 “어린 선수들이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생기 시장은 “농촌학교가 야구부를 창단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며 “이평중 야구부가 전북대표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남진 교장은 “인구가 줄면서 학교가 폐기위기에 처했지도 했지만 야구부 창단을 계기로 옛 명성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평중학교를 야구 특성화학교로 전환해 학생들이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단한 이평중 야구부는 이평 출신으로 군산상고 선수 출신인 김성혁(40)씨가 초대 감독을 맡았으며 선수는 모두 20명(2학년 2명, 1학년 18명)으로 구성됐다. 전체 선수 가운데 15명은 인천과 광주·군산 등 외지에서 온 학생들이다.
특히 면 단위 농촌학교인 이평중은 올해 졸업으로 학생 수가 15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까지 몰렸으나 야구부 창단으로 학생 수가 35명으로 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김경섭기자 k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