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희 부의장 제안… 신건 측 "나눠먹기 하잔건가" 반박
유창희 도의회 부의장이 지난달 31일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 건 국회의원의 통 큰 제안에 진정성을 믿고 상무위원과 대의원을 각각 동수로 구성하는 것을 전제로 한 양측 각각 5인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지역위의 상무위원회는 90인 이내로, 대의원은 800∼900명 수준으로 선출할 계획이어서, 이의 절반을 각각 기존의 시·도의원 지분으로 보장해 달라는 요구다.유 부의장이 낭독한 이날 제안서에는 김광수 도의원과 조지훈 시의장, 김도형 시의원 등 7명의 시·도의원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완산갑 지역위는 위원장만 바뀌었을 뿐이지 지역위가 바뀐 것은 아니다”며 “합류한 사람이 원래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신 의원이 합류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렇게 제안했다.
신 의원 측은 이에 대해 곧바로 논평을 내고 “기존 지역위가 사고 지역위원회로 판정받아 해산되고 신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되었는데 신 의원이 기존 지역위원회에 합류했다는 말이냐”며 “시·도의원들과 지역위원장이 상무위원과 대의원을 나눠먹기 하자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신 의원 측은 “개별적으로 상무위원과 대의원을 추천해달라”며 “지역의 덕망 있는 인사들이라면 제한 없이 얼마든지 받겠다. 그 총 합계가 50%를 넘어도 좋다”고 역제안했다. 신 의원 측은 “지역위원회도 가능한 한 언론을 통한 공방을 자제하겠다”며 “시민들을 짜증나게 할까 염려스럽다. 진정어린 제안은 진정으로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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