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철탑 반대 주민 대규모 집회 열어
송전철탑 반대 주민 대규모 집회 열어
  • 조경장
  • 승인 2011.03.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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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송전철탑설치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정점에 이르렀다.

지난달 31일 오전 회현면·대야면·옥구읍·미성동 등 4개 읍면동 지역주민 500여 명은 시청 정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주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진행하는 철탑공사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절차와 합리적인 방법에 따라서 진행하지 않고 주민을 무시하는 밀실행정과 강압적인 행정절차를 하는 시와 한전을 규탄한다”며 “한전의 허수아비 노릇만 하는 군산시장은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3년이란 긴 시간을 지중화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있다 이제와 시간이 없다며 철탑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농민의 피의 대가로 철탑을 세우려는 행태에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대통령께 보내는 탄원서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권·환경권·생활권 등의 보호 차원에서 직선화 노선 및 지중화 사업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를 도외시하는 시와 한전의 처사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송전철탑공동반대대책위 문기수 위원장은 “한전에서 지중화 공사비가 6천300억 원이라고 하는 데 직선으로 갈 경우 공사비가 2천억 원 정도다”라며 “직선거리를 검토해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지중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날 문동신 군산시장은 집회 장소에 격려차 나왔지만 주민들의 원성에 곧바로 청 내로 들어가는 해프닝을 남겼다.

군산=조경장기자 ck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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