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이번엔 볼턴 이적설
박주영 이번엔 볼턴 이적설
  • 신중식
  • 승인 2011.03.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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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이번에는 박주영(26· AS모나코)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중인 박주영이 또 다시 이적설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는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이다. 30일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볼턴의 주전 공격수 요한 엘만더가 이적하고 임대되어 온 다니엘 스터리지가 원소속 첼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그 대안으로 박주영을 거론했다. 600만 파운드(한화 약 106억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도 나왔다.

그러나 현재 볼턴의 재정 상황을 들여다보면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영국 현지 언론에 의해 공개된 볼턴의 지난 시즌 적자는 3,540만 파운드(627억원). 구단의 총 부채는 9,300만 파운드(1,648억원)였다. 볼턴의 필 가트사이드 회장은 지난해 11월 "솔직히 내년 여름에 몸값이 비싼 선수들을 포함한 9명의 선수들과 계약이 끝나는데 정리가 되야할 것 같다"며 군색한 재정 상황을 에둘러 말하기도 했다.

106억원이라는 거금의 이적료를 내고 박주영을 데려오기에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더욱이 박주영에게는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병역이다. 지난해 구단을 설득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뛰었던 박주영은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볼턴으로서는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볼턴행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박주영이 올 시즌 종료 후 모나코를 떠나는 것은 유력시된다. 소속팀 AS모나코는 현재 20개 팀 가운데 18위로 강등권이다. 정규리그가 10경기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강등권 탈출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2부 리그로 떨어진다면 박주영의 이적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더욱이 박주영은 최근 이적을 위해 에이전트도 바꿨다. 이미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부터 박주영의 이적에 무게를 싣고 갖가지 보도들을 내놓고 있다. 잉글랜드의 토트넘, 리버풀, 풀럼을 비롯해 같은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 리옹, 그리고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언급한 리그도 다양하다.

여름 이적 시장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박주영과 모나코의 계약은 2013년 6월까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박지성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과 오언 하그리브스, 대런 깁슨 등 2012년 맨유와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박지성 역시 올 시즌 종료 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적 가능한 선수 7명에 포함시켰다. 박지성과 맨유의 계약기간은 2012년 6월까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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