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전자랜드전, 정규리그와 PO는 다르다”
허재 “전자랜드전, 정규리그와 PO는 다르다”
  • 신중식
  • 승인 2011.03.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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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CC 허재 감독이 던진 출사표다.

3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에 97-81 완승을 거두며 3전 전승으로 4강행을 확정한 허 감독이 4강 상대 전자랜드에 은근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규리그 전적은 1승5패. 불안한 대진이다. 그러나 허 감독은 “플레이오프와 정규리그는 차이가 있다”면서 ”전자랜드와 정규리그에서 맞붙었을 때 단 한번도 베스트 전력을 기용해본 적이 없다”며 자신감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 없이 12명 선수 전원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던 전태풍의 부활이다.

이날 전태풍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6어시스트)을 몰아넣으며 모처럼만에 허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허 감독은 “혼혈선수이다 보니 신체 조건이 동양 선수들하고는 좀 틀린 거 같다. 통증은 좀 있는 것 같은데 회복이 빠르다”며 전태풍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득점력이 살아났기 때문에 선수들도 자신감 있어 한다”고 강조한 허 감독은 “우리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풍이 제 컨디션을 찾고 재활중인 신명호도 복귀를 준비 중이지만 전자랜드와의 4강전이 쉽지 않은 승부라는 점은 인정했다. 특히 서장훈과 문태종이 버틴 전자랜드는 KCC가 높이의 우위를 가져갈 수 없는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더욱이 문태종 수비는 KCC의 과제다.

허 감독은 “문태종으로 인해 전자랜드의 다른 선수들까지 살아난다”면서 “문태종을 어떻게 수비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KCC와 정규리그 2위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4월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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