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 제대로 된게 없다
새만금 관광 제대로 된게 없다
  • 소인섭
  • 승인 2011.03.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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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 부족, 장기 프로젝트 부재, 주변연계 미흡
새만금 관광개발은 문화관광 기반 부족과 장기 프로젝트 부재, 주변지역과 연계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 정부 용역 중간점검 결과 드러나 ‘새만금 관광 시대’의 험로를 예측하게 했다.

30일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경희대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새만금관광 특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전략수립 워크숍’ 자료에 따르면 전문가 집단은 새만금 관광개발 문제점으로 이 같이 제시했다. 먼저 새만금 문화관광 토양분 부족에 대해 관광객 수용태세가 열악하고 배후도시 및 기반시설 부족으로 민간투자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또 장기 프로젝트 문제점으로는 토지조성 기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개발을 완료할 때까지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개발중복과 주변과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점인데 부처별로 개발계획이 산재해 있고 새만금을 중심으로 군산·부안·김제·고창 등 주변 관광자원의 통합이나 연계성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강점과 약점, 위기, 위기 등을 분석(SWOT)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새만금 취약점은 용지별 관련계획을 산발적으로 추진하면서 계획이 중복돼 있고 주변지역 문화관광자원간 연계 미흡, 주변 관광기반 조성 부족, 관광시장규모 협소 및 최대시장인 수도권과의 이격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서해안권내 대규모 유사개발 경쟁이나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 수질문제에 따른 해양관광 여건, 문화·관광산업의 국제적 경쟁 심화 및 민간투자 부진 등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민간투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 공공투자가 바람직하며, 관광수요와 상품·시설 분석을 명확히 해야 하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획기적 인센티브 제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선 새만금 자체가 훌륭한 국가적 관광상품인 만큼 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범정부적 관광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입체적 접근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29일 열린 워크숍에는 김선영 한백 R&C, 손병두 유통공사 이사, 성기만 총리실 새만금위원회, 최미경 웰컴 이사, 김태오 문광부 새만금개발팀장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내달 15일 새만금관광 용역 중간보고회를 거쳐 5월 중순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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