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장교 출신 첫 장군 진급 ‘화제’
학사장교 출신 첫 장군 진급 ‘화제’
  • 김경섭
  • 승인 2011.03.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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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장교 출신으로는 첫 장군이 탄생했다.

지난해 12월 16일 군 장성 인사에서 준장 승진 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정현석(51·학사3기) 7공수특전여단장이 드디어 4월 1일 별 계급장을 달게 된다.

정 여단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직접 준장 계급장을 부여받고 ‘대령 정현석’이 아닌 ‘준장 정현석’으로 진급신고를 앞두고 있다.

그의 진급은 1983년 함께 임관한 육군사관학교 39기 동기생들이 2008년 첫 장성을 배출한 것보다는 2년 늦은 승진이다.

하지만 그는 학사 3기 출신으로 학사 1, 2기 선배들이 오르지 못한 ‘처녀지’를 개척해 내 학사출신 전.현역 장교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원광대 출신이고, 현재 익산 금마면에 있는 7공수특전여단장을 맡고 있어 그의 이번 진급은 지역 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정 여단장의 장성 진급은 철저한 능력주의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알려지고 있다.

육군 개혁실 제도개혁과장직에 대한 전문성, 야전 경험 등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후문이다.그의 한 후배 장교는 “업무지침이 워낙 꼼꼼하면서도 상하간의 의사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서 “권위의식이 없고 항상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신망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타 군 출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수인 학사장교 출신으로 첫 장성 진급의 영예를 안은 만큼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지 않도록 조국과 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피력했다.

정 여단장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순천고와 원광대 법학과(79학번)를 졸업한 뒤 학사3기로 임관해 8사단 수색소대장, 35사단 105연대 대대장, 육본 인사참모부진급자료관리과장, 23사단 58연대장을 역임했다.

김경섭기자 k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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