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국회의원인 정동영 의원은 23일 전주를 방문하고 전북도 선관위가 추진하는 핵심당원 연수 직후 별도의 강연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도의원 보선과 관련해선 일체 말을 아껴온 정 의원이 이번 방문에서 당 후보 선출 방식 등과 관련해 언급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주변에선 빠르면 다음달 초나 민주당 후보 방식이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시기조절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9선거구 보궐선거 분위기는 지금처럼 조용한 가운데 입지자들이 부단히 움직이는 정중동의 모양새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 선거가 너무 조용하게 진행될 경우 보궐선거 투표율이 뚝 떨어지게 되고, 결국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하소연이다. 유권자만 6만여 명에 달하는 9선거구는 전주지역에선 상대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어, 향후 선거 과정에서 지역발전 대안 논쟁이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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