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6월부터 정예맴버 호출
조광래호, 6월부터 정예맴버 호출
  • 신중식
  • 승인 2011.03.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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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 경기를 통해서 대표팀 멤버를 확정하려고 생각한다."

25일 온두라스전과 26일 대구전이 K리거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 기회가 됐다. 9월부터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앞둔 조광래 감독의 생각이다. 이번 A매치 데이 이후 예정된 세 차례 평가전에서는 그야말로 정예멤버를 가동하겠다는 복안이다.

조광래 감독은 2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소집 훈련에 앞서 "내가 선수들보다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새로 뽑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기회"라면서 "개인적인 선수 기량을 체크하는데 포인트를 두고 내가 원하는 게임을 할 수 있는, 그런 기량 점검을 위해 2~3일 동안 선수들에게 몇 가지를 숙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의 말대로 이번 A매치와 연습경기는 K리거들의 시험무대다. 조광래 감독은 박기동(광주)을 비롯해 김성환(성남), 조찬호(포항), 김태환(서울), 고창현(울산), 이상덕(대구) 등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29일 몬테네그로전이 취소되자 26일 대구와 연습경기를 잡은 것도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시험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평가전을 통해 조광래 감독은 9월 월드컵 예선에 참가할 23명의 멤버를 사실상 확정할 계획이다. 조광래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을 체크해 다음 6월 소집할 때는 체크하는 대표팀이 아니고 정규 멤버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 한다"면서 "물론 2~3명 정도는 바꿀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두 경기를 통해서 대표팀을 확정하려고 생각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김정우(상주) 등 그동안 대표팀에 호출되지 않은 선수들을 다시 불렀다. 이근호는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전, 김정우는 지난해 9월 이란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상승세가 재발탁의 요인이었다.

"이근호 뿐 아니고 몇 명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게임을 하고 그 이후에 부진한 부분이 있어서 선발을 하지 않았다"는 조광래 감독은 "그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열심히 한 것 같다. 좋은 컨디션으로 소속팀에서 게임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소집을 해서 온두라스전에 한 번 투입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월드컵 예선까지 남은 기간은 5개월 남짓이다. 아시안컵을 통해 완성된 '조광래식 만화축구' 1단계를 넘어 2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이번 평가전의 목표 중 하나다.

조광래 감독은 "평소에도 생각의 속도를 높이라고 강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소화 못 하는 선수는 소집을 안 했다"면서 "온두라스전에서 미드필더를 지배하라고 강조할 것이고 그런 부분 넘어서 2단계로 상대 문전에서 좀 더 세밀하고, 미드필더에서 플레이하는 부분을 상대 문전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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