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현안해결 의지있나
전북 정치권 현안해결 의지있나
  • 장정철
  • 승인 2011.03.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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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이전 등 대형사업에 한 목소리 못내고 중구난방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LH(한국토지주택공사)이전 문제 등 굵직한 현안사업과 관련, 전북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똘똘뭉쳐 제 목소리를 내는 것과 비교되면서 전북 국회의원들이 과연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마저 대두되고 있다.

당초 과학벨트를 전북에 유치하려다 포기한 이후 전남의 끈질긴 구애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진 광주 국회의원이 조만간 전북 국회의원들에게까지 분산배치에 대한 지지서명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지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남은 “중이온가속기 등 대형연구설비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 영향이 크기때문에 연구본원은 가장 안전한 호남권에 설립하고, 갈등을 봉합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대구·경북과 충청권을 있는 내륙 삼각벨트로 설립돼야 한다”는 논리다.

전북의 유치전이 치열할때도 광주·전남은 국회에서 호남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사실상 전북은 안중에도 없었다.

과학벨트 포기 이후 현재 전북의 최대현안은 LH 이전문제다. 경남의 일괄이전에 맞서 전북은 분산배치를 주장하며 연일 힘겨운 싸움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내 실세의원도 많은 전북 국회의원들은 과학벨트때나 LH이전이나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중구난방의 모습을 보여줬다.

민주당 당론은 물론 중앙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광주·전남 의원들 역시 자신들의 현안에는 전북의 협조를 구하면서도 정작 전북의 LH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광주, 무안공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광주 전남지역에 부정적 여론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금융기관의 광주·전남 예속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책사업과 관련해서도 계속 부딪히면서 200만 도민들의 불만이 연일 가중되고 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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