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어시스트, 셀틱 FA컵 4강
기성용 어시스트, 셀틱 FA컵 4강
  • 신중식
  • 승인 2011.03.1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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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2 · 셀틱)이 모처럼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그것도 셀틱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 어시스트였다.

기성용은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의 칼레도니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FA컵 8강 인버네스와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해 12월27일 세인트존스턴전 3호골 이후 80일 만의 공격포인트. 특히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셀틱의 첫 번째 골도 사실상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셀틱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5분 조 레들리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기성용으로부터 패스가 시작됐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에밀리오 이사기레가 곧바로 크로스를 날렸고 공을 이어 받은 조 레들리가 골망을 출렁였다.

마지막에는 장기인 프리킥이 빛났다. 이미 대표팀에서 프리킥으로 숱한 어시스트를 배달하면서 일찌감치 셀틱의 전담 키커로 활약해온 기성용은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프리킥을 날려 레들리의 헤딩골을 도왔다. 레들리의 머리에 정확히 떨어지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시즌 4호 도움이었다.

로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셀틱은 1점차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2-1로 승리,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달 16일 세인트미렌을 2-1로 꺾고 올라온 에버딘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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