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미소, 씹는 즐거움… 제2의 삶을 심는다
환한 미소, 씹는 즐거움… 제2의 삶을 심는다
  • 박진원
  • 승인 2011.03.1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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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치아는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장기 중 하나다. 치아는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과 함께 아름다운 미소를 만드는 심미적인 역할을 한다.

불의의 사고 또는 충치나 잇몸병 등으로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불편을 가져온다.

이에 대한 상실감 역시 크게 느낀다. 이렇듯 치아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치아를 상실한 경우 본래의 치아를 대체할 치아가 필요하게 되는데 과거에는 이 경우 틀니나 보철물을 이용해 치아를 대신했다.

그러나 이 경우 이물감이 심하고 씹는 힘도 약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상실된 치아를 임플란트로 회복시키는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부위에 새로운 인공치아를 심는 것으로, 씹는 기능의 완벽한 회복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임플란트 시술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술의 어려움 역시 많이 극복되는 등 임플란트 대중화 시대가 찾아왔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보편화돼 상실된 치아에 대한 주된 치료 선택이 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직도 환자들은 임플란트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다.

고가의 시술이며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 후 무조건 적으로 맹신한 나머지 관리소홀로 인한 재수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임플란트 가격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가격도 다르다.

▲임플란트란

임플란트는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상실된 치아를 수복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치아를 튼튼히 지탱해 줄 인공치아뿌리를 심고 그 위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을 올리는 것으로 잇몸뼈를 보호하면서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 과정

임플란트는 기본적으로 적당한 두께와 높이의 잇몸뼈가 있어야 심을 수 있다. 치아가 상실되면 잇몸뼈의 상실이 진행되며 이러한 경우에는 임플란트 시술 전에 뼈이식을 먼저 해야 할 수도 있다.

먼저 방사선 사진 촬영 및 구강 내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구강 내 상태를 진단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필요한 임플란트의 수, 뼈이식 여부 등의 임플란트 치료 계획을 결정하게 된다.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 뼈이식 시행 후 3∽4개월 정도 후에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

그 후에 인공치아뿌리를 심게 되는데, 인공치아뿌리를 심고 잇몸을 덮어 줌으로써 임플란트와 잇몸뼈 간의 결합을 돕는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은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심은 후 위턱뼈는 4~6개월, 아래턱뼈는 2~3개월 뒤 인공 치아뿌리와 잇몸뼈가 완전히 붙으면 치아머리를 올릴 준비를 한다. 그 다음 과정으로 임플란트 윗부분에 치아머리에 해당하는 보철물을 장착하게 된다.

▲임플란트는 아프다?

임플란트 시술은 마취를 한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다. 간혹 임플란트를 심는 과정에서 누르는 힘 등으로 일시적인 통증을 느낄 수도 있지만 수술할 때 일반적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임플란트 가격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는 사람은 병원마다 다른 가격에 의사들이 너무 고가로 받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된다.

그러나 시술 가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고 병원장비, 임대료 등이 가격차이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술준비와 임플란트를 심기위한 장비와 소모품이 필요하고 제일 중요한 임플란트 픽스쳐(뼈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와 어버트먼트(잇몸위로 올라오는 부분)의 재료비가 소요된다.

또한 임플란트 식립용 드릴, 마취용앰플, 봉합사, 수술용글러브, 마스크, 증류수, 소독약, 얼음팩, 헥사메딘가글용액, 수술용메스, 세척용 시린지, 수액세트, 핸드피스 연결 주수관 등의 수술 소모품 비용이 필요한데 1개를 심든 2개를 심든 비슷하게 소요되므로 1개를 시술하는 값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잇몸뼈가 부실할 경우 뼈 이식 시술이 추가되므로 환자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보통 150만원에서 200만원, 재료가 외국산인 경우 200에서 250만원이 소요되는 것이 통상이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른 치료 방법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임플란트는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 2의 치아로 불리우고 수명도 자연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는 환자의 전신건강상태와 선천적인 저항력, 식습관, 잇몸뼈의 건강 등에 따라 많이 좌우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어떻게 관리 하느냐가 수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술, 담배와 같은 해로운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치간 칫솔과 치실을 이용한 청결한 관리와 6개월에 한번 정도의 주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잇몸 염증, 잇몸뼈의 손상 여부와 임플란트의 상태 등을 확인한다면 보다 오랜기간 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진원기자 savit57@



<기고>임플란트 맹신은 금물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가장 근접한 것이 사실이다. 한번 시술하면 평생 간다는 이야기도 있고 얼마 가지 않는다는 등 환자마다 그 의견도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환자의 상태와 관리 여부에 따라 수명도 천차만별이다.

관리가 소홀하면 5년도 지나지 않아 그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고 평생을 쓰는 분도 있다.

임플란트는 보철물 자체에 충치가 생기지는 않지만 그 주변 치아의 잇몸 염증과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고 결국 치주염으로 발전해 수명을 단축시킨다.

또한 임플란트는 누구에게나 시술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 16세 이하, 갑상선기능 항진증, 신장질환 등 만성 질환자, 턱이 조절되지 않는 당뇨환자,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 턱뼈가 너무 많이 흡수된 경우, 임신중인 여성, 환자 스스로 구강 위생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 등은 정밀검진과 함께 다른 과 의사와의 협진이 필요하다.

치아가 상실됐다면 상실된 주변치아가 빈 공간으로 쓰러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치아 전체적인 치아 간격이 벌어지므로 치아 상실 후 곧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 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임플란트만 하면 모든 문제가 끝난다는 생각을 버리고 평생 자신의 치아와 가장 비슷한 치아가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후 구강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5년도 가지 않는 불행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고 다른 질환의 영향으로 잇몸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지속적인 구강관리와 6개월에 1회는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북대치과병원 구강외과 임대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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