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충격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14일 15.69포인트(0.8%) 오른 1971.23에 거래를 마쳤다.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 대표주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일본 업체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철강금속이 7%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와 화학업종도 각각 3~4%를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철강금속과 화학, 전기전자(IT), 비금속광물, 제조업종의 경우 주가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되는 반면 운수창고와 기계, 통신 등의 주가 흐름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4.41%, POSCO는 8.32%, LG화학은 5.41%, SK이노베이션은 6.72%, 하이닉스는 8.66%, S-Oil은 12.90% 올랐다.
반면 여행, 카지노, 호텔, 원자력 관련주는 폭락했고, 항공, 해운, 보험, 유통주는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은 일본 지진의 반사이익 업종이 없다 보니 불안한 투자심리를 고스란히 반영해 15.57포인트(3.00%) 내린 502.98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5.50원 오른 1,129.7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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