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국력향상 디딤돌
다문화 가족 국력향상 디딤돌
  • 조금숙
  • 승인 2011.03.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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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자주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평소 지인의 집에 갑니다. 화기 애애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 흐뭇하고 모든 귀화 가족들이 이들처럼 살아주었으면--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그 동네에서 시집온 동남아 여성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의 ‘시어머니’는 아이를 업고 외국인 '며느리‘의 친구들에 게 맛있는 다과상 그것도 정성이 깃든 형형색색의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음식을 내어주고 말은 안통해도 손짓 몸짖으로 많이 먹으라는 표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달 에 한번쯤은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는 며느리의 자랑도 들었습니다.

‘시어머니’가 ‘ 아가 친정 그리울때 마다 친구들이라도 같이 데려와 놀아라’ 하신답니다.

적지않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불행을 당하는 시기에 마주친 필자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건국 이래 한국에 귀화한 외국인들의 숫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합니다. 1957년 대만국적의 손일승씨가 최초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후 54년만에 이러게 많이 변한것입니다.

필자가 알기에 2000년까지만 해도 한국에 귀화를 신청하는 사람이 한해 평균 30여명에 불과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연평균 만명 선으로 급증한 것입니다.

역시 결혼에 따른 경우가 가장 많아 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전주시만 봐도 공원에나 시장에 가보면 이주 여성들이 아이들을 안거나 유모차를 태우고 모여있는 모습을 이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된 외국인들이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를 막는데 에 도 큰나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농촌 일손은 거의 결혼한 외국인 여성들이 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마을 이장까지 하는 활동적인 외국인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귀화가 늘어나는 만큼 국력도 증가 합니다.

실제 스포츠 분야에서는 많은 귀화 선수들이 잘 뛰어주어 경기력을 향상 시키고 있습니다. 축구선수 신의손, 이성남, 농구선수 이동준, 이승준 탁구선수 당예서 등 이들 모두 귀화한 선수들이고 그 주인공 들입니다.

특히 탁구계에서는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귀화한 한국인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변호사이자 방송인인 하일씨도 일찌감치 귀화해서 다양하고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 참씨는 한국 공기업 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도의회 의원이 된 이 라씨 는 몽골 출신이랍니다. 이제 정부가 앞장서서 외국인 고급인력들을 유치하기 위해 특별귀하 제도까지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귀화한 한국인들은 보이거나 보이지 않게 차별에 고통을 받고 있는것도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농촌으로 갈수록 시집온 외국인 아내를 며느리를 폭행하고 마치 노동력의 대상인듯 무리한 농사일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그들 여성들 도 행복한 삶을 살고자 이국땅까지 시집을 온것 입니다. 인간적인 예우를 해야합니다. 상당수의 다문화 가족들 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학교나 동네에서 따돌림까지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사실상 완전한 한국인으로 아직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은 병역이 의무이지만 귀화한 사람에게는 병역이 선택입니다. 한국국적을 갖이고 있는 모든 사람이 한국을 위해 한마음으로 뛸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배려와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 나서야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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