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 결과 전북인재육성재단이 글로벌 해외연수에 도의원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조사명목 출장을 하고도 보고서조차 제출치 않는 등 난맥상을 보인 것에 대해 도는 부랴부랴 혁신방안을 내놓았다.
도는 8일 해외 현지지도 및 점검제도를 폐지하는 등 낭비성 행사를 억제하기 위한 수시 지도점검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해외현지점검은 2006년 설립 이후 도의원 의정활동 범위 내에서 사업현장을 방문한다는 이유로 시행해 오다 2009년 이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도는 또 인재육성재단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사업별로 주요성과 보고회를 개최하며 장학사업 대상 및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동안 성과보고회조차 해오지 않았고 결과보고 조차 이뤄지지 않는 도의원들과의 현지점검을 문제가 불거지자 그만두겠다는 것에 대한 조치도 뒷북이라는 비난이다. 한 지역민은 “글로벌해외연수와 서울장학숙 등 한해에만 619억 원씩 쏟아 붓는 전북인재 양성 사업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면서 “문제를 사전에 인식하는 시스템이 중요하지 감사원에 발각된 뒤에야 주섬주섬 수습하는 꼴은 뭐냐”고 비난수위를 높였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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