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넣어 마약 밀반입하려던 일당 덜미
몸속에 넣어 마약 밀반입하려던 일당 덜미
  • 조경장
  • 승인 2011.03.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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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부터 국내로 마약(필로폰)을 몰래 밀반입하려 한 일당이 군산해경에 의해 구속됐다.

8일 군산해경(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위해시 현지에서 마약 13.83g(시가 7천400만원 상당)을 국내로 밀반입한 최모씨(43·여) 등 2명을 마약 밀수입 및 투약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 결과 최씨 등은 지난달 26일 중국에 들어가 중국 현지인으로부터 1천 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매수한 뒤 일부는 자신들에게 투약하고 나머지를 한·중 국제여객선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마약을 반입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구입한 피임기구(콘돔) 속에 마약을 담아 몸속에 삽입하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마약과 총기류 청정 국으로 불리던 대한민국에 선원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하던 일당이 부산에서 검거되는 등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향후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국내외 유관기관 간 공조체제를 통해 어떤 불법행위도 이뤄질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은 2008년 10월께 선박을 이용해 마약(필로폰) 700g을 밀수한 일당 4명을 검거한 바 있다.

군산=조경장기자 ck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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