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헤븐' 장진 감독,"'아는 여자'보다 재밌다"
'로맨틱 헤븐' 장진 감독,"'아는 여자'보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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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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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이 자신의 10번째 장편 영화 '로맨틱 헤븐'에 대해 "'아는 여자'보다 재밌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맨틱 헤븐'은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 보내야 하는 순간, 만나게 된 가슴 벅찬 기적을 그린 작품. '아는 여자'와 전혀 관련 없어 보이지만 '로맨틱 헤븐' 제작보고회 당시 장진 감독은 "감성적으로 보면 '아는 여자'의 연장선"이라고 밝힐만큼 유사성이 많다.

이나영, 정재영 주연의 '아는 여자'는 사랑에 대한 정의를 장진 감독만의 스타일로 표현, 독특한 로맨스 영화로 자리매김한 작품. 여기에 의외의 상황에서 순발력과 타이밍으로 재미를 더했다.

누구나 한번 이상은 겪을 수 밖에 없는 이별을 '천국'이란 판타스틱한 소재와 연결시킨 '로맨틱 헤븐' 역시 장진 감독 특유의 개성 있는 위트와 유쾌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 또 '아는 여자' 못지 않게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의 위트가 엿보인다.

장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헤어짐 또는 죽음'이란 소재를 통해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는 '아는 여자' 속 동치성(정재영)이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아는 여자(이나영)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

또 '로맨틱 헤븐'은 배우들의 기존 캐릭터를 뒤집으며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다.김수로는 아내를 잃은 후 웃음마저 잃어버린 변호사 민규 역을 맡아 웃음기를 걷어내고 절제된 눈물 연기를 선보인다. 장진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김수로는 단 3초도 코미디를 하지 않았다.

'아는 여자'에서 정재영과 이나영은 의외의 조합을 선사했고, 이나영은 극 중 선보인 새로운 매력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하게 됐다. 24일 개봉.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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