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4연승, 4강진출 청신호
전주 KCC 4연승, 4강진출 청신호
  • 최고은
  • 승인 2011.03.06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KCC가 연속 4연승을 달리며 3위에 안착, 4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전주 KCC는 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85-77로 이겼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접전의 경기였다.

KCC는 하승진과 강병현을 앞세워 득점 기회를 노렸고 모비스는 양동근과 노경석의 화려한 플레이로 맞붙었다. 경기 전반전, KCC는 하승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승진은 초반부터 골밑을 장악, 모비스의 득점 기계 엑페리건을 묶는데 주력했다. 이후 강병현도 공격에 가세,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승부는 후반전에서 갈렸다. 엑페리건과 양동근의 잇단 턴오버로 KCC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가며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4쿼터 5분까지 단 4점에 그치며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주 KCC는 지난 4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도 막강 공격력을 발휘하며 81-71로 승리,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우위에 올랐다.

이날 KCC의 승리는 단연 외곽슛에서 신들린 공격을 펼친 식스맨 정선규에게 돌아갔다. 정선규는 3쿼터에만 무려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해결사로 나섰다. 하승진은 골밑을 장악, 리바운드의 제왕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이어 에릭 도슨과 강병현 등 주요 선수들의 잇따른 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동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동부는 벤슨이 블록슛으로 하승진의 골밑을 가로 막았고 안재욱, 박지현 등이 3점슛으로 KCC를 추격했다. 공격에선 김주성이 덩크슛까지 성공하며 반격의 가세를 더했다. 그러나 후반기를 맞이한 3쿼터에서 승부는 갈렸다.

정선규는 위기때마다 외곽에서 쏘아 올린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고 크리스 다니엘스와 임재현의 연속 득점 또한 동부와의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4쿼터 종료 4분전 이날의 히어로 정선규의 3점슛이 또 다시 골대에 빨려 들어가며 KCC는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KCC는 이번 2연승으로 33승 17패로 전자랜드와 1게임차로 따라붙으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최고은기자 rhdms0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