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고 여자축구단 뜬다
전북연고 여자축구단 뜬다
  • 소인섭
  • 승인 2011.03.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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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가 여자축구단을 갖게 됐다. 여자축구단을 출범시킨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은 오는 9일 창단식에 앞서 7일 전북도체육회와 전북연고지 협약식을 체결한다.

연고지 협약은 최근 충북도가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을 유치한데 이어 전북도가 또 하나의 여자축구단 유치경쟁에서 유치를 성사시킨 것으로 체육공단 축구단은 앞으로 전국체전에 ‘전북’ 이름을 걸고 출전하게 된다.

이번 연고지 유치는 전희재 전 행정부지사의 역할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전 전 부지사는 지난해 말 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도내에는 여자축구 꿈나무가 있으나 매년 배출되는 선수를 담아낼 실업팀이 없어 전국 각지로 흩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축구단 운영비가 1년 32억 원이 되기 때문에 창단할 만한 기업을 도내에서 찾기란 힘든 상황이다”면서 이번 연고지 유치를 반기고 있다. 도 체육회는 전국체전 출전에 대비한 훈련비용과 전국체전 출전비·특별지원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여자실업 축구단 유치로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와 함께 축구 꿈나무들의 약진에 기대가 모아진다. 강재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축구단은 선수 23명으로 구성됐는데 전북출신으로는 한별고를 졸업한 이세움·장윤지·이유라 등 3명의 선수가 포진해 있다. 현재 도내에는 삼례중앙초와 삼례여중·한별고 등이 여자축구를 육성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연고 여자축구단이 생겼기 때문에 여자축구 발전은 물론 초·중·고교의 우수 선수 육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체육공단의 여자축구단 창단식은 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전북연고지 협약식은 7일 전북도지사 접견실서 오전 11시 30분에 열린다. 한편, 한국여자축구리그(WKL)는 이달 21일부터 80경기가 시작된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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