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
남원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
  • 김경섭
  • 승인 2011.03.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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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가 지난 4일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반선 주차장에서 관내 유관기관·단체장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열린 고로쇠 약수제는 구제역·AI 확산방지와 지리산 청정지역 보호를 위해 길놀이와 기타 이벤트 행사 등을 제외한 터울림 농악공연과 약수 제례로 치러졌다.

지리산 뱀사골 일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는 한국의 고로쇠 중에 최상품으로 공인받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영농조합에 따르면 최상품으로 인정되는 조건으로 해풍이 미치지 않아야하고 1000미터 이상의 고지이면서 음지에 위치하고, 나무 수령이 60년생이상 되면서 경칩을 전후로 생산되어야 한다면서 이런 조건을 갖춘 지리산 뱀사골의 고로쇠가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타 지역산에 비해 맛과 효능이 탁월하고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아 해마다 고로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에서도 남원 지역의 고로쇠는 일교차가 큰 고지대 채취로 타 지역에 비하여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 해마다 전국적으로 수요가 늘어가고 있음에 따라 물량이 딸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고로쇠는 백제의 전투에서 부상당한 군사가 나무에서 흐르는 맑은물을 먹고 난 뒤 상처가 치유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고로쇠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봄철 춘곤증과 원기회복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내면 번영회 관계자는 “지리산 청정고지에서 자라는 나무에서 채취되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는 맛과 효능에 있어서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고로쇠 행사의 축소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매스컴 등을 활용한 대외적인 홍보 및 판촉활동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원 = 양준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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