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기업 투자될때까지 설득
MOU 체결기업 투자될때까지 설득
  • 소인섭
  • 승인 2011.03.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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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57개 기업중 21곳 투자시기 저울질...전북도 조기투자 독려
전북도가 업무협약(MOU) 체결 기업을 상대로 한 투자 종용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민선 5기(지난해 7월 이후) 도와 시·군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은 모두 15개로 이 가운데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알룩수입중이 익산 삼기농공단지에 실제 투자하고 있고 나머지 일진제강·마린컨스트럭션·애경유화 등 14개 기업은 올 상반기내 투자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MOU체결 당시 올 상반기 중 투자를 하겠다던 기업들이 투자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등 여러 이유를 들어 투자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어 실제 상반기 투자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실제 부안신재생에너지산단과 삼기산단 등 투자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미루고 있고 신정우산업과 해성산전·유영금속·현대중공업 등 풍력관련 기업은 시장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풍력시장 변화가 이들의 투자의지를 유보시키고 있는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우선 투자시기를 놓고 고민하는 기업을 찾아 다니며 조기투자를 설득하고 있다. 군산지역에 투자하기로 한 기업에는 실제 수요기업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수요창출을 도왔고 일진제강의 경우 가스·전력문제 해결에 도가 나서고 있다.

민선4기와 5기 MOU체결기업은 모두 57개로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등 26개는 가동중이고 나머지 21개는 준비중이다. 투자가 불투명한 기업 8개 기업은 설득하는 한편, 신속한 투자가 가능한 기업으로 대체입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 곳은 자금 및 사업 불황으로 가동을 중단했고 나머지 한 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부도처리됐다.

유희숙 도 투자유치 과장은 “MOU 체결 당시의 기업들의 투자시기는 여러 여건 변화로 달라질 수 있는데 억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수요기업과 연계하고 기반시설을 앞당기도록 하는 등 투자 유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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