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상대 존중하고 자신 절제 자세 필요”
이 대통령, “상대 존중하고 자신 절제 자세 필요”
  • 강성주
  • 승인 2011.03.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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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일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겸손하며 자신을 절제하는 자세가 지금 우리 사회가 화합을 이루고 성숙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한국 교회가 사회적 갈등의 매듭을 풀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는 가교가 돼 주시길 희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 교회가 사회적 갈등의 매듭을 풀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가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통령인 저부터, 우리 기독교인부터, 교회부터 먼저 화해와 화평을 이루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가야 하겠다”며 “말로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행함으로 사랑을 실천하자”는 바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늘날 세계는 급변하고 있고,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생활 물가가 위협을 받으면서 서민의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동의 정치불안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세계 경제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가 다시 한번 하나로 나아간다면 당면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역사 속에서 위기를 늘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다시 한번 힘을 모으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종교색을 배제한 국정 현안들, 특히 공정사회, 나눔, 남북 번영 등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의 동참과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와 기독교계의 ‘이슬람채권법(일명 수쿠크법)’ 갈등이 정교분리 위배 논란으로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이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조찬기도회에는 정계 주요 인사들과 기독교계 지도자 등 3500여 명이 모였다.

청와대=강성주기자 s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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