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체육센터 개장 1년 성과와 과제> 시민 웰빙·건강공간 거듭나야
<익산문화체육센터 개장 1년 성과와 과제> 시민 웰빙·건강공간 거듭나야
  • 익산=최영규
  • 승인 2011.02.17 15: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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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문화활동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익산문화체육센터(이하 센터)가 개장한지 1년을 갓 넘기며 ‘시행착오 속 안정’을 모색하고 있다.

이 센터는 익산 부송동 일원의 신재생자원센터(소각·매립) 내에 건면적 2천280㎡, 연면적 4천301㎡ 규모로 건립돼 2009년 12월 17일 정식 개장했다.

지상 3층 규모의 센터 안에는 찜질방, 목욕탕, 수영장, 헬스, 에어로빅, 스쿼시, 요가 등 다양한 체육공간과 통기타, 노래교실, 섹스폰, 수채화 및 POP 교실 등 다양한 문화교육 체험 공간으로 이뤄졌다.

센터 밖에는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 각종 생활체육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이 센터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제20조 및 24조 1항)에 의거해 익산시로부터 익산시체육회가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저렴한 이용료와 쾌적하고 세련된 시설이 이용만족도를 높이며 재구매율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개장 1년을 넘김과 동시에 인근에 경쟁관계로 있던 A문화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이용자들의 발길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이용자가 많다 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당연지사.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락커키 20여개를 분실해 경제적 손실은 물론 분실된 키만큼 이용자들의 입장대기 시간도 길어져 애를 태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입장시 공용락커키를 주는 대신 신분증 및 개인소지품을 맞기도록 했으나 “왜 신분증을 맡기라 하느냐”, “소지품이 없으면 못들어가는 데가 어디 있느냐”는 등 각종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이달 15일부터 이 제도를 폐지했다.

저렴한 이용료에다 경로 및 장애우 할인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센터에서는 원가만 따져도 8천원에 달하는 락커키 세트 하나가 소중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개인락커 사용료 3천원 징수 역시 폐지했다. 개관 기념으로 1년간 보증금만 받아 오다가 올해부터 사용료를 부과했는데 말들이 많아 이것조차 없애 버렸다. 사용료 3천원은 현재 환불중에 있다.

센터측은 나중에 조례개정 등을 통해 이 모든 문제점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36개월 미만의 영유아 입장 제한에 대해서도 목욕탕은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례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처럼 1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센터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즉시 직원회의를 통해 즉각 대처해 나가는 한편 직원친절도 향상, 지도강사 만족도 제고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센터에서 지난해 11월 자체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용만족도 및 지도강사들에 대한 만족도는 대부분 높게 나타난 걸로 확인됐다.

직원들의 업무능력에 비해 급여가 적고 업무량이 많은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컨데 경기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내 구리스포츠센터의 경우 정규직이 41명, 계약직 9명이며 이천시 동부권 광역자원 내 이천스포츠센터는 정규직 32명, 시간제 2명인데 반해 익산문화체육센터는 정규직 13명, 계약직 8명 등 총 21명의 적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보조금 지원도 전혀 없다. 반면 구리센터는 시로부터 연 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이천센터 역시 연 3억원의 보조금과 전기.수도요금 무상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과 시설의 협소함이 지적됐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이 센터를 찾다 보니 센터 내부 주차장은 말할 것도 없이 외곽도로 갓길에 까지 주차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또 헬스나 수영, 찜질방 같은 경우 이용객의 정원 초과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해육 센터 운영지원팀장은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믿음과 사랑받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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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2014-06-04 19:21:48
익산문화체육센타는 직원들의 친절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할것입니다. 주말에83세모친모시고 문화센타에서 목욕중에 모친의 난닝구와 눈물콧물 닥는가제손수건이 없어지고 사우나의수건만 바닥에 내동댕이처저 있었고 직원은 수십번 불러도 오지도 않고 결국 모친의 난닝구와가제수건은 못찾고 포기하고 몸을대충 씻고 집으로 왔습니다.익산문화체육센타는 기대와는 달리 매우 실망스럽고 직원의 태도가 큰벼슬처럼 무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