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이 발굴된 지 2년이 흘렸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 열도까지 흥분하게 만든 미륵사지 사리장엄. 국보 중의 국보라는 찬사를 받은 그 역사적 다큐가 다시 펼쳐 쳤다. 묶은 시간의 때를 한올 한올 벗고서.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센터 금속실에서, 그 화려한 외출을 위한 막바지 단장이 한창이다. 사리호,사리봉영기,청동합,은제관식 등 19종 9천700여점이 심장박동을 크게 뛰게 만들었다. 눈부셨다. 하나하나에 연구원들의 정성과 노력이 오롯이 느껴졌다. 흐트러짐도 없다. 사리장엄은 또다시 우리에게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관련기사 16면>
대전=하대성·최영규 기자 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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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센터 금속실에서 권혁남 팀장이 보존 처리 된 익산 미륵사지 유물중에서 금제사리호 외호를 신중하게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에 사리호 내호가, 오른쪽에 사리봉영기가 놓여 있다. 신상기 기자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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