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설경
대둔산 설경
  • 정재근
  • 승인 2011.01.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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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위치한 산정상 높이 878m인 대둔산.

수십개의 봉우리가 6km 걸쳐 솟아있다. 동쪽 산 기슭에는 옛 고을인 진산이 있고 산중에는 산장과 구름다리, 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이 있다.

사진과 등산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둔산을 찾게 된다.

유달리 올 겨울에는 자주 눈이 내리면서 설경, 눈꽃이 만발하다.

양지쪽은 눈이 제법 녹아 있으나 음지쪽은 자연 그 상태로 눈 꽃이 만발해 있다.

특히 대둔산 설경은 대둔산 자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옛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절경이 아름답기에 설경 또한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임에 빠지게 한다.

이 때문에 대둔산 주차장은 1층과 2층이 거의 찰 정도로 인파가 붐비고 있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지만 주차료는 2천원을 받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족끼리 산행하면 그만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 바라보면 대둔산을 대표하는 장군바위와 동심바위을 만난다. 승차인원은 51명. 운행소요 시간은 약 6분 정도.(이용요금은 성인 왕복 8천원, 편도 5천원이며 소인 왕복 5천원, 편도 3천원)

좋은 경치를 감상하기에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아득하게 아래로 펼쳐지는 설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이곳에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느낌의 대둔산의 비경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마음으로 전해졌던 설경의 느낌을 작품으로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동심바위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아스라한 모습으로 최소한 신라 때부터 2000년을 버티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를 지나서 계단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구름다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설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라 할 수 있을 만큼 탄식을 자아낸다.

겨울에는 길이 미끄러워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대둔산의 설경을 오랜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선 사전에 카메라를 준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노출이라든지, 화벨등을 숙지한다면 만족할 만한 화질이 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에서 가는 길

논산 I.C → 양촌 → 운주 → 대둔산

전주 I.C → 봉동 → 고산 → 운주 → 대둔산

익산 I.C/삼례 I.C → 봉동 → 고산 → 운주 → 대둔산

정재근기자 jg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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