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일부 섬지역 급수난 심각
군산 일부 섬지역 급수난 심각
  • 정준모
  • 승인 2011.01.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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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일부 섬지역들이 심각한 급수난을 겪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고군산군도의 무녀·선유도 등이 물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1천200㎜였던 연평균 강우량이 지난해 824㎜에 불과해 저수지 담수량이 턱없이 부족, 고지대에 위치한 10여 가구는 10여일 이상 물이 나오지 않아 일상생할이 곤란한 지경이다.

특히 무녀도의 경우 상항은 최악이다.

10만톤 규모의 저수지의 물을 정수,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했으나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드러난 실정이다.

궁여지책으로 시가 파놓은 관정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해수담수화시설로 정수한 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이마저 부족해 5일마다 급수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재 무녀도는 하루 필요한 100톤의 공급량을 40톤으로 줄이는 등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최후의 수단으로 급수선을 띄워 수돗물을 운반하고 있으나 해상 파고가 1.5m 이상이면 급수선 운행이 불가능해 주민들이 감당하는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다.

급기야 시가 급수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급수선을 통해 물공급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해수 담수화 시설과 지하관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이런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2014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준공과 힘께 광역 상수도를 설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 섬지역의 물부족이 완전 해소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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