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일자리 창출
  • 황선철
  • 승인 2011.01.1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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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장 큰 화두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경쟁력을 갖춘 산업 없이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복지를 확충할 수도, 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도 없다”고 말하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 목표로 5% 성장과 3%의 물가를 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서민 중산층 생활 향상을 수립하였다.

또한 “우리의 미래는 젊은 세대에 있으며 지금의 청년 세대는 우리 역사에서 글로벌 세대로 일컬을 수 있는 사실상 첫 세대”라면서 “글러벌 리더 양성을 위해 2만 명의 젊은이들을 위한 개발의제의 실천, 다양한 국제 활동 등에 파견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야기된 경기침체와 고용 없는 성장으로 고용시장이 둔화되었다. 청년 실업은 주로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으로서 일을 할 수 있고 또 일을 할 의사도 있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일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청년 실업률은 경력직 선호, 일자리 감소, 대기업 선호 등으로 일반 실업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서 심각한 수준에 있다.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자는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자 등을 포함하여 100만 명을 넘고, 체감실업률 20%가 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전북의 청년실업률은 전국의 청년실업률보다 더 높아 실업률 감소를 위해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전북에서는 4년간 2천개의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청년취업 2000’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하였다.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 행정인턴제, 보조금 지급, 맞춤형 채용,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서 국내 취업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살려서 해외 진출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대학생 또는 전문대생들에게 해외 근무기회 제공을 통한 취업자신감 고취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인터십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 해에 약 4만 명의 대학생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전북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전문계고 글로벌 해외연수 및 인터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호주에서 취업을 한 전문계고 학생들의 취업실태를 돌아보고 왔다.

대부분이 전문계고 3학년생들이다. 해외연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현지 업체에 취직을 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이들 중 각 전문계고에서 용접, 조리, 제빵 등의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학생들은 보수가 타 학생에 비해서 많았다. 몇몇 학생은 앞으로 호주에 정착할 각오를 하고 있었다.

이제 전 세계는 인력들이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글로벌 프런티어 시대가 도래 했다. 해외 경험 자체만으로도 외국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자신감과 개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기회를 얻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경험은 외국에 있다는 것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과 인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전북도민일보는 2011년 1월 10일자 1면에서 취업현장과 대학교육의 괴리 현상, 맞춤형 프로그램 등 과제 등에 대한 기획보도를 하였고, 3면에서는 전북의 청년실업률이 전국 평균 실업률에 비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일자리 미스매치(mismatch, 이 용어의 사용이 적절한 지는 의문이다)의 원인과 전라북도의 일자리 창출 시책과 과제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청년실업 문제를 시의 적절하게 다루었다고 본다.

정부나 산업인력공단 등에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언급해서 독자로 하여금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았다는 아쉬운 점이 든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잘 반영하여 청년 실업을 해소할 수 있도록 언론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청년 취업자에게는 정호승 시인의 말처럼 “살아가다 보면 대패질을 하는 시간보다 대팻날을 가는 시간이 더 길수도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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