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삼공사를 상대로 70-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16승 13패를 기록, 4위 서울 삼성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승리는 전태풍의 손 끝에서 갈렸다. 이날 전태풍은 21득점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지휘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과 다니엘스 등 골밑 활약도 뛰어났다. 경기 초반 김성철과 사이먼의 득점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 인삼공사는 KCC를 주도했다.
그러나 상승세인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8-22로 2쿼터를 마친 KCC는 경기 후반을 갈수록 공격권을 주도하며 코트를 장악했다. 경기 후반, KCC는 인삼공사가 쫓아가면 달아나는 양상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정현과 사이먼의 득점으로 인삼공사가 추격하자 KCC는 추승균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노장 추승균은 3쿼터 전체를 소화하며 6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전태풍도 3어시스트로 공격의 물꼬를 터주며 3쿼터를 51-44로 리드한 채 마쳤다. 4쿼터 인삼공사는 반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KCC의 수비에 막히며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편, KCC는 이날 승리로 종합순위 5위에 랭크됐다.
최고은기자 rhdms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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